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시청자의 제보로 만든 뉴스입니다. <br> <br>카카오택시의 프리미엄 서비스죠.<br> <br>카카오T 블루 기사가 마약을 투약하고 손님을 태웠습니다. <br> <br>약에 취해서 15분이나 운행하다 결국 경찰에 검거됐습니다. <br> <br>조민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빠른 속도로 골목길을 지나가는 택시 한 대. <br> <br>잠시 뒤 도로 옆 편의점 앞에 급히 멈춰 섭니다. <br> <br>기사가 차키를 뽑아 뒤에 탄 승객에게 건네고, 잠시 뒤 경찰관들이 출동해 택시 안을 살펴봅니다. <br> <br>차에서 내린 택시기사는 계속해서 몸을 비틀며 고개를 좌우로 흔듭니다. <br> <br>택시기사가 마약을 투약한 채 운전하는 것 같다는 승객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건 지난 7일 밤 10시 20분쯤. <br> <br>[이세정 / 당시 택시 승객] <br>"핸들을 계속 이렇게 운전을 하시더라고요. 그래서 이제 차가 옆에서 오는데도 이렇게 운전을 하다 보니 부딪힐 뻔한 적도 있고." <br><br>기사가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에 승객이 정차를 요구했지만, 기사는 15분을 달린 뒤에야 차를 세웠습니다. <br> <br>[이세정 / 당시 택시 승객] <br>"운전하면 안 된다, 당신 대신에 이제 운전할 수 있는 분을 좀 불러달라, 키 빼라 그러고 이제 뺏어서 일단 잡고 있었죠." <br> <br>경찰이 현장에서 택시기사를 긴급 체포해 마약 간이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추가 조사 끝에 전날 밤 자택에서 필로폰 0.03g을 투약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. <br> <br>해당 기사는 카카오택시의 프리미엄 서비스인 카카오T 블루 가맹 사업자. <br> <br>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승객에게 요금 환불과 해당 기사에 대한 영구 퇴출을 약속했습니다. <br> <br>승객은 이번 사건과 재발 방지책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했지만, 세부 운영안까지 공개할 수는 없다며 거절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택시기사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과 약물 운전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최혁철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br /><br /><br />조민기 기자 minki@donga.com
